FACE DRAWING
2017

한국에서 미대입시를 한 탓에 몇년간 수채화를 지겹도록 그리면서도 
나는 수채화에 재미를 붙인적이 없었다. 
유화를 접한 뒤에는 박력 넘치는 질감에 반해 오직 유화만 고집했다. 
그런데 휴학하고 난 뒤 작업공간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 
뜻밖에 수채화에 흥미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.
 거기다 다양한 색을 쉽게 바로 쓸 수 있는 수채화의 특성 때문에, 
전과는 다른 색들로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. 
색을 쓰는것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, 알다가도 모를일이다.